
고흐는 네덜란드에서 파리로, 또 파리에서 아를로
조금이라도 더 태양에 접근하려고 따라간 셈이다.
그의 이러한 태양에 향하는 집념은 어쩌면 해바라기를
꼭 닮아있었다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아를 지방에서도 여러 점의 해바라기를 그린 작품을 남기고 있고
그 결과 해바라기는 곧 고흐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해바라기의 형상이나 색채, 그리고 해를 향하는 성질은 고흐의
내면적 원형이라 할수 있고
또한 해바라기는 고흐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게 되어버린 것이다.
미묘한 톤의 파랑색을 배경으로 강렬한 변화의 노랑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것은 바로 고흐 자신이 그의 동생에게 설명했듯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풍부한 변화상을 나타내는 태양에의,
또 생명에의 찬가를 부르고 있는 듯 하다.
그 자신의 강렬한 생명력을 그는
해바라기를 통해 본것이다.